카카오뱅크가 국내 4대 가상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에 실명(實名) 확인 입출금 계정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일 “11월 중에 코인원 고객에게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코인원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인원 이용자는 NH농협은행 실명 확인 계좌로만 원화로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거래를 할 수 있는데 이를 카카오뱅크 계좌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코인원은 카카오뱅크를 ‘입출금 계좌 서비스 업체’로 추가하는 약관 개정을 진행했다. 코인원이 인터넷전문은행 1위인 카카오뱅크를 통해 고객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12월 중 국내 주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연동해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펀드 매매 서비스,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