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와 함께 ‘약세장에서도 지켜야 할 투자 원칙’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법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W3OPkxktj4Y
김현준 대표는 이제 막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고 고민하는 2030 투자자들에게 “회계 공부부터 시작하라”고 했습니다. 하락장에서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증시에 들어간다고 해서 모두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본부터 다지면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회계는 주식시장의 언어”라며 “주식의 언어를 알지 못하면 본질 가치를 계산할 수도 없고 주가가 저평가됐는지 고평가됐는지 판단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능력의 범위’ 안에서 투자해라, 이익을 계속 내는 기업을 찾아라 등의 투자 원칙은 그 다음 얘기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역설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수익률로 기관 투자자를 이길 수 있는 장이 약세장”이라고 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엔 주식 계좌의 현금 비중을 100%로 만들면서 좋은 기업을 찾아 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만, 기관 투자자는 약세장에서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어쩔 수 없이 투자를 쉴 수 없기 때문이라는 얘기입니다. 김 대표는 “아무리 심한 약세장에서도 2~3배 올라가는 종목은 있다”며 영상에서 자신이 발굴한 최근 2년간 3배 오른 종목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한국 증시의 경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0배 오르는 종목이 나오기도 한다”며 “약세장에서는 좋은 기업을 분석해서 발굴하는 ‘바텀업(bottom up)’ 투자가 빛을 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3년 동안은 급히 쓸 데가 없는 여유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하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경기 순환이 통상 3년은 걸린다”며 “짧은 시일 내에 사용해야 하는 돈이라면 그 정도 기간을 견딜 수가 없고 주식 시장에 머무를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혹시 운 나쁘게 주식을 시작한 시점이 경기나 주식시장의 고점일 수 있지만, 고점에 시작하던 저점에 시작하던 장기간 주식 시장에 머무른 사람의 수익률이 높다는 게 피터 린치 등 투자 대가들의 얘기”라고 덧붙였습니다. 피터 린치는 피델리티에서 1977~1990년 마젤란 펀드를 13년간 운용하면서 연평균 29%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김 대표는 개인 투자자의 경우 ‘몰빵 투자’도 안 좋지만, 너무 많은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권할 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기업의 본질 가치를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며 본인이 공부해서 아는 기업을 늘리면서 10개 이내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 좋다고 했습니다.
가치투자자를 표방하는 김현준 대표는 2013년 더퍼블릭투자자문을 창업했고, 2020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했습니다. 약 1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2019년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유 퀴즈 펀드 매니저’란 별명도 있습니다. ‘에이블’,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등의 책도 썼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법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W3OPkxktj4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