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 물가가 두 달 연속 올랐다.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세인 데다가 10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40원대로 급등한 영향이다.

지난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오르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입 물가가 올랐다. 사진은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뉴시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 물가(원화기준)는 전달보다 1.5%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9.8% 올랐다. 지수(156.89, 2015=100) 수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2.6%), 8월(-0.9%)과 달리 9월(3.4%)에 석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뒤 10월에도 올랐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4%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1.1% 올랐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10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26.66원을 기록했는데,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6% 떨어졌다.

10월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1.3% 올랐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3.7%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6% 하락했으나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운송장비 등이 오르며 1.3% 올랐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