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증시 현황을 지켜보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0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8.0% 상승했다고 미국 노동통계국이 15일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8.3%보다 낮은 수치다. 10월 미국 PPI는 9월과 비교해서도 0.2% 오르는데 그쳤다. 역시 전망치(0.4% 상승)보다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돼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미국 PPI 상승률은 작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7개월 연속 10%(전년 동월 대비)를 넘는 고공행진을 하다가 지난 7월 9.7%로 한자리 수로 떨어진 뒤 8월 8.7%, 9월 8.4% 등 10월까지 4개월 연속 진정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개장을 앞둔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 선물 지수가 1.15%, 나스닥 선물 지수가 2.94%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