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연합뉴스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가 FTX 거래소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가상화폐 관련주 추가 매수에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지난 15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식 16만 4000주와 8만 2000주를 각각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와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에 추가했다. 주가로는 1230만 달러 (약 164억 86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또 친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주식 14만 1000주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비트코인 폭락 사태에도 암호화폐에 대한 캐시 우드의 강세론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FTX 사태가 발생한 이후 월가에서는 코인베이스 등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같이 타격을 입으리란 전망과 의외의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혼재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5일 “금융, 인터넷, 자본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인 매도 압력과 유동성 위기에 시달릴 수 있겠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 화폐 시장은 여전히 혼란한 상태다. 18일 오후 12시 현재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6% 오른 1만 6914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1만 6000달러대로 하락한 후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