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경식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대표와 함께 ‘연금 계좌로 투자하기, 어떻게’라는 주제로 연금 투자의 여덟 가지 원칙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김 대표는 기관 투자자에게는 ETF(상장지수펀드), 리츠 등을 중심으로 자문하고, 개인 투자자에게는 연금을 중심으로 자문하고 있습니다.

[김경식 대표의 연금 투자 8원칙] : https://youtu.be/u9-28apQ_3A

김경식 대표가 제시한 첫째 원칙은 ‘주식을 중심으로 장기 투자해야 한다’입니다. 김 대표는 “연금 투자는 노후를 대비하는 장기 투자인만큼, 글로벌 자산 중에서 장기 수익률이 연 평균 10%대로 가장 높은 주식을 위주로 운용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둘째, ‘펀드의 불편함을 활용해야 한다’입니다. 김 대표는 “연금 투자에서 교체 매매가 빈번해서는 장기 투자의 매력과 묵혀서 생기는 복리효과 두 가지를 모두 잃게 된다”며 “펀드는 거래가 조금 불편한 게 오히려 장기 투자에는 득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좋은 펀드를 고르는 게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셋째, ‘한국이 아니라 글로벌로 분산 투자한다’는 원칙입니다. 넷째, ‘환헤지는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환헤지’를 하려고 하는 데 환율의 등락을 맞추기는 매우 어렵다”며 “대신 환헤지를 하지 않으면 위기 때 환율이 상승하면서 낙하산 같은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또 김 대표는 실제 지난 30년 간 미국 S&P500에 투자했을 때 환헤지를 할 때와 하지 않았을 때를 비교하면 수익률이 거의 같다고 했습니다. 장기 해외 투자 때는 환헤지의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리밸런싱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입니다. 리밸린싱은 자산 가격이 변했을 때 가격이 떨어진 자산은 추가 매입하고 오른 자산은 매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원래 자신이 꾸몄던 포트폴리오 비율을 맞춰주는 투자 방식입니다. 김 대표는 “리밸런싱 주가는 월 단위가 아니라 분기나 반기로 두고 균형을 잡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여섯째, ‘시장 하락을 이유로 적립을 멈추면 안 된다’입니다. 김 대표는 “시장의 등락에 신경 쓰지 않고 정액적립식 투자를 하면 주가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국면에서 유리하다”고 했습니다.

일곱째, ‘투자의 시작은 연금저축부터 하라’입니다. 연금저축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어서 당장 절세 혜택이 있을 뿐더러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과세 이연 효과로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덟째,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인컴 운용으로 전략을 변경한다’입니다. 김 대표는 “우선 연금저축을 활용해 20~30년 쯤의 시간을 들여서 3억~4억 원을 만든다는 등의 목표를 정하는 게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연금저축과 IRP 등으로 연간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가 연간 900만 원으로 늘어나는데, 지금 35살쯤이라면 매년 900만 원씩 20년 동안 적립하면 원금만 1억8000만 원이고 주식 투자 수익률을 7%로 보면 4억 원 쯤으로 불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4억 원을 모은 후에는 연 3%의 고배당 자산이나 예금에만 넣어 놓는 인컴 운용 전략을 써도 연간 1200만 원 씩 수익이 나오니 국민연금을 받을 것까지 감안한다면 노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형 증권사에서 다양한 투자 상품을 개발하던 김경식 대표는 2017년 금융상품 투자를 자문하는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기관 투자자 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관리 자산은 8000억 원에 이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김경식 대표의 연금 투자 8원칙] : https://youtu.be/u9-28apQ_3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