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영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고란 알고란 대표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최근 코인 시장 상황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FFRR9Q-KFQ
고란 대표는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코인 과세 후폭풍’, ‘FTX 파산 후폭풍’, ‘위믹스 상폐 후폭풍’을 꼽았습니다.
첫 번째, ‘코인 과세 후폭풍’입니다. 1년 유예됐던 가상자산 거래 소득에 대한 과세 시작 시점이 내년 1월 1일로 다가옵니다. 정부는 다시 2025년으로 유예하는 법안을 국회에 냈지만,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방안과 맞물려 여야가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결론이 아직 나지 않고 있습니다. 유예가 되지 않으면 코인 양도 차익이 250만원을 넘으면 20%는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과세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 데 세금을 매기면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두 번째, ‘FTX 파산 후폭풍’입니다. FTX 사태가 터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FTX 파산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는 회생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블록파이는 작년 3월만 해도 기업 가치를 30억 달러로 평가 받으며 3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곳입니다. 하지만 테라-루나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이 상황에서 FTX가 인수를 추진하며 구제에 나섰지만 FTX 사태로 결국 파산신청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제네시스가 파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제네시스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마저 흔들린다는 말이 나옵니다. DCG의 산하에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있는데, 이 회사가 신탁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약 65만 개의 비트코인 중 일부를 덤핑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FTX에 투자한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등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세 번째, ‘위믹스 상폐 후폭풍’입니다. 지난달 24일 코인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는 위믹스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위믹스가 상장된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등 4곳입니다. 이들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는 오는 8일 오후 3시 종료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위믹스를 발행한 게임회사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보이며 “위믹스 상장 폐지와 관련해 닥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닥사의 결정에 강경 대응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진실 공방이 일어나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공정위 제소를 검토하고, 아울러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에 반발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닥사는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것이 시장 신뢰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타당하다는 각 회원사의 일치된 결론에 따라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
[최근 코인 시장 상황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FFRR9Q-KF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