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윤재성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과 함께 ‘정유 업종 전망과 투자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정유업종 종목 분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zqNDL7353zw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정유업종 주가는 국제유가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했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정유사 주가가 괜찮은 경우가 주로 발견 되고, 유가 하락은 수요가 안 좋다는 것으로 받아 들여지기 때문에 유가 하락 국면에 정유사 주가가 잘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했습니다.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대까지 갔다가 최근 배럴당 8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유가 하락은 우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내부 수요가 타격을 받았고 수출 수요도 좋지 않아 전반적인 에너지 소비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원유 수입은 8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작년 대비 5% 감소했는데,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원유 수입이 줄어든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위기 때나 있었던 일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윤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요가 많이 줄었는데도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라는 것은 수급이 굉장히 타이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의 수요가 죽지 않았다면 유가가 아마도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에 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긴축으로 인해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윤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최근 디젤유나 휘발유 부족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요가 위축되는 것보다 그 동안 미국의 친환경 정책 등으로 설비 투자가 억제되면서 공급이 어려워진 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정유업체들의 주가가 좋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요가 둔화되더라도 정제 설비 부족으로 인해 정제 마진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고 봤고, 정유사당 2조~3조원의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한국의 정유주와 미국의 정유주는 차이가 있다고 했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원유 시추부터 시작해서 모든 과정을 다 정유사가 통제하기 때문에 유가 상승이 즉각적으로 이익에 반영되지만, 한국의 정유사는 원유를 사다가 정제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유가 상승이 원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톱픽(추천종목)으로는 에쓰오일을 꼽았습니다.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1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화학, 유틸리티 분야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습니다. 2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정유업종 종목 분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zqNDL7353z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