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영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고란 알고란 대표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최근 코인시장 이슈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aBenYX6iFa8

고란 대표는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바이낸스, 너마저?’, ‘하우스 오브 카드’, ‘65만 개 쏟아진다?’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 ‘바이낸스, 너마저?’입니다. 글로벌 2~3위권 코인 거래소였던 FTX의 파산 이후 압도적인 글로벌 1위 코인 거래소가 된 바이낸스에도 의혹의 눈초리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본사가 어디 있는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규제 리스크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바이낸스가 투명성을 약속했지만 재무구조가 미스터리 하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국 검찰이 바이낸스와 CEO(최고경영자)인 자오창펑 등 경영진을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이런 보도들에 반박하고는 있지만 FTX, 테라-루나 사태 등 대형 사고를 잇따라 겪은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한때 바이낸스에서 스테이블 코인 USDC에 대한 인출이 몰리면서 잠시 USDC 인출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하우스 오브 카드’입니다. FTX의 창업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에 대한 미국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그의 범죄 행위와 허술한 FTX 운영 과정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 연방검찰은 13쪽 짜리 공소장에서 뱅크먼 프리드가 2019년부터 고객과 투자자를 속여서 돈을 가로채기 위한 계획과 책략을 고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독당국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뱅크먼 프리드와 FTX에 대해 “속임수에 기반한 ‘하우스 오브 카드(카드로 만든 집)’를 지어놓고, 투자자에게 ‘가상화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건물’이라고 속였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테라-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한국 검찰의 추적을 피해 세르비아에 체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코인 비즈니스를 하면서 어떤 불법적인 일들을 했는지 완전히 밝혀지려면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65만 개 쏟아진다?’입니다.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신탁(GBTC)의 현물 비트코인 대비 할인폭이 확대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GBTC는 전통시장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GBTC는 현재 약 107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는데, 비트코인은 약 65만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GBTC의 할인율은 이를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의 모기업 그룹이 FTX 파산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한 때 50%까지 확대됐습니다. 이렇게 할인율이 확대되면 GBTC가 보유한 현물 비트코인을 내다 팔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집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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