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와 함께 ‘건설업 전망과 투자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장문준 애널리스트의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종 분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vNwSbZwTT3Q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꺾이고 있지만, 아파트 가격 하락이 건설업 실적과 바로 연결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장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가격의 변화가 직접적으로 건설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라고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장 애널리스트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에는 주택과 관련된 매출 비중이 60%쯤을 차지한다”며 “가격이 좋지 않아도 정부가 나서서 주택 공급을 많이 한다던지 해서 건설사의 일감만 많다면 실적이 나빠야 할 이유는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강력한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발(發) 자금 경색 등으로 인해 민간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들의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일감이 줄어들 우려 때문에 건설업이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과거와 달리 정부가 발주하는 비중이 줄고 민간의 비중이 중요해졌다”며 “고금리 등으로 앞으로 당분간 민간 시행사들이 적극적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려워 보여 건설 수주도 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대출 규제 등 각종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당장 부동산 시장 심리를 되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습니다. 장 애널리스트는 “최근 정부가 조정지역을 해제했지만 생각보다 매매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은 금리 추이에 완전히 건설과 부동산 산업이 종속돼 있는 상황이라서 금리가 내려가는 시점에 규제 완화 효과가 누적돼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건설과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 나는 걸 내다 보려면 금리 인하가 되는 시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건설업 전망이 아주 어두운 것만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는 해외 건설 쪽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 애널리스트는 “중동 지역은 석유 이후를 대비하면서 가스, 수소 등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적 사업으로 네옴 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가가 급락하지 않는다면 중동 국가들의 건설 투자 의지는 매우 강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해외 건설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장 애널리스트는 “해외 플랜트 건설에 장점이 있는 한국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적자도 내지 않고 공기를 잘 맞추고 있어서 해외 발주처의 신뢰가 높다”며 “한국에서 단기간에 신도시를 건설했던 경험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장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의 톱픽(추천종목)으로는 현금을 많이 들고 있지만 저평가돼 있는 DL이앤씨를 꼽았습니다.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1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건설, 리츠 분야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습니다. 4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장문준 애널리스트의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종 분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vNwSbZwTT3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