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부를 일군 사람들의 비결은 뭘까. 김은정 기자가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 출연해 신흥 부자들의 성향을 분석했다.
[신흥 부자의 비결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aS-jXmZDL-s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최근 ‘2022년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우선 부자들의 기준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으로 정의했다. 부동산을 제외하고 금융자산만 10억원 있어야 진정한 부자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2021년 말 기준 42만4000명에 달한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83조원이다.
보고서는 부자 중에서도 ‘신흥부자’에 주목했다. ‘금융자산 10억원~20억원으로 이제 막 부자 대열에 들어선 3049 세대’를 신흥부자로 정의했다. 신흥부자의 수는 7만8000명에 달한다. 전체 부자의 18.4%를 차지했다. 그만큼 부자 진영에 새로 진입한 사람이 많은 것이다. 다만 재산의 수준은 기존 고연령 부자들과 비교하면 낮으면서, 신흥부자들이 전체 부자들의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5% 정도였다.
보고서는 신흥 부자들을 표본 조사했다. 이들이 꼽은 부의 원천 1위는 사업소득(32.2%)이었다. 이어 부동산 투자(26.4%)와 상속·증여(20.7%), 금융 투자(10.3%), 근로소득(10.3%)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득 20억원 이상인 50대 이상 전통 부자들에 비해 상속·증여의 비율이 5.2%포인트 높게 나타나 부의 대물림 현상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신흥부자들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최소 7억원 이상의 종잣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종잣돈 마련 후 주된 자산 증식 수단이 된 것은 주식 투자(54%)였다. 이들의 관심이 가장 큰 주식 종목은 전기차, 배터리였다. 다음으로 친환경 에너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IT·소프트웨어 순이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