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과 함께 ‘2023년 글로벌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내년 주식 투자 전략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ponPA8BuElQ

김대준 팀장은 내년 글로벌 증시의 장세를 ‘상저하고(상반기에 낮고, 하반기엔 높은 것)’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글로벌 증시는 미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에 따라 나타났던 ‘역금융 장세’를 거쳐 실적이 둔화되는 ‘역실적 장세’에 진입하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에는 그 뒤를 이어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금융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역금융 장세나 역실적 장세에서는 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지만, 금융 장세에서는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합니다. 금융 장세의 특징은 금리 인하가 있으면서 경기로 보면 물가가 안정되고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증시에선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상승 종목들도 늘어나게 됩니다.

김 팀장은 “주식 장세는 경기 순환과 맞물려 금융 장세, 실적 장세, 역금융 장세, 역실적 장세의 순서로 돌아가면서 움직이는데 어느 한 장세를 건너 뛰고 가지는 않는다”며 “역실적 장세 후에 이어지는 금융 장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되고 자산 긴축도 종료되는 내년 6월 이후로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김 팀장은 “미국 경제가 더 흔들리면 연준은 통화 긴축 강도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바꾸게 될 것으로 본다”며 “내년 6월이면 강력한 긴축 기조는 끝이 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김 팀장은 미국 경제가 1970년대 식의 스태그플레이션 수준의 침체까지는 겪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김 팀장은 현재 연준의 강력한 긴축의 원인이 되고 있는 미국의 높은 물가는 내년에 상승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내년 4분기에는 3% 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김 팀장은 내년에 고려할 만한 세 가지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대형 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두라는 것입니다. 김 팀장은 “애플, 테슬라 등 미국의 대표적인 신성장 기업은 현재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금리가 내려가고 소비가 바닥을 찍고 올라올 때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며 “증시에는 ‘공포가 극단에 올랐을 때 사야 한다’는 격언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대형 성장주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둘째, 미국의 소비주에 관심을 두라는 것입니다. 금융 장세에 나타나는 소비 확대를 기대해 보자는 것입니다. 김 팀장은 “의류, 신발 등 비내구재와 관련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셋째, 배당귀족주에 주목하라는 것입니다. 배당귀족주는 10년 이상 매년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한 기업을 가리킵니다. 김 팀장은 “미국은 배당 주기도 잦고 결산 시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월 배당, 분기 배당이 나오게 투자 기업을 구성하는 방법도 있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내년 주식 투자 전략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ponPA8BuEl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