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과 함께 ‘2023년 한국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내년 투자 전략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n5Av1TB5nFM

김대준 팀장은 내년 코스피지수의 변동 범위를 2000~2650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단은 현재 수준(2300대)보다 더 낮습니다. 김 팀장은 “실적 악화나 금리 인상 등으로 지금보다 투자심리가 더 훼손되면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하반기부터 기업 이익이 나아지고 반도체 산업의 수출이 회복되면 코스피지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분기 저점 이후에 점진적으로 우상향 하는 흐름을 내다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팀장은 “한국 기업들은 4분기에 한 해의 나쁜 실적을 털어 내는 ‘빅 배스(big bath)’를 하는 경향이 많은데, 올해 4분기 실적은 내년 1분기에 발표가 된다”며 “악재를 털어 내면 기업 주가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연금 등 장기 투자라면 1분기에 악재가 많더라도 주식을 사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팀장은 내년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되는 상황이 불가피해서 증시가 불안해하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그런 가운데에서도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2018년 3월에서 2020년 2월까지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을 때는 금리차가 1%포인트까지 역전이 됐지만 좋았던 업종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 팀장은 “당시 정부가 대북 친화 정책을 쓰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 주식들의 성과가 좋았다”며 “이번 금리 역전 기간에도 정부 정책 수혜를 받는 업종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김 팀장은 현 정부 역점 정책의 혜택을 받는 업종으로 원전 등 에너지 업종과 방위 산업을 꼽았습니다.

김 팀장은 내년에 주목해 봐야 할 업종은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금리가 올라가는 국면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의 수혜를 받는 금융과 은행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경기 흐름과 큰 관계 없이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는 유틸리티나 방산 업종도 눈 여겨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이 멈추고 경기 흐름이 바닥을 찍었을 때 수혜를 받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팀장은 “경기 흐름이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된다면 그 동안 낙폭이 컸던 성장주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게임 업종 등이 그런 업종”이라고 했습니다. 김 팀장은 “내년 초반에는 금융과 정책 수혜주, 후반에는 낙폭이 컸던 성장주에 눈 여겨 보는 게 좋겠다고 정리해 볼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김 팀장은 “단기적인 투자자라면 당장은 현금을 많이 갖고 있는 대형 우량주 위주로 투자를 고려하는 게 낫겠고, 만약 5년 정도를 내다 보는 장기 투자자라면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플랫폼 등 신경제 관련 기업에 집중해서 투자를 고려하는 게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년 투자 전략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n5Av1TB5n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