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과 함께 ‘2023년 미국 긴축은 어디로 가나’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우증권 등을 거친, 리서치 경력이 30년쯤 되는 베테랑 이코노미스트입니다.
[박상현 위원의 내년 투자 전략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eCVE6gx6Z4o
박상현 전문위원은 미 연준이 내년 1분기(1~3월) 금리 인상을 멈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내년에 금리 인하까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박 위원은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려면 경기가 상당히 침체돼야 하는데, 내년 미국의 경기 침체는 짧고 얇게 끝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연준이 굳이 금리를 내리면서까지 물가를 다시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연준의 긴축으로 해서 다시 예전처럼 물가가 2% 이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습니다. 박 위원은 “고물가가 지나간 후엔 3~4%의 물가 상승률이 나타날 것”이라며 “과거 같은 저물가, 저금리 시대가 아니라 중물가, 중금리의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 위원은 영상에서 미국의 금융 위기 리스크도 점검했습니다. 미국의 가계, 정부, 기업 중 가장 취약한 부분은 기업 부문이라고 했습니다. 박 위원은 “신용등급이 낮은 미국 기업들에게 빌려준 대출인 레버리지론이 1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데,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 왔던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1조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상당히 크다”고 했습니다. 박 위원은 만약 레버리지 론이 금융 위기를 불러올 상황까지 갈지 점검하려면 금리와 경기를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금리가 터무니 없이 높게 오른다거나 경기가 확 나빠져서 미국 기업들이 이자 상환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을 벌지 못 한다면 위기 리스크가 커질 것이란 얘기입니다. 다만 박 위원은 “고위험 채권과 안정적 채권의 금리 차이를 나타내는 신용 스프레드가 최근 안정되고 있고, 미국 제조업 경기는 탄탄해 보인다”며 “아직은 기업들의 연쇄 도산과 같은 리스크를 촉발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박 위원은 투자 아이디어로 우선 내년 상반기에는 채권에 대해 관심을 두라고 했습니다. 박 위원은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박 위원은 “상반기에 금리 인상이 종료되고 물가도 안정을 찾고 중국 경기도 정상화된다면 하반기엔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며 “지금은 많이 떨어져 있는 미국의 우량주나 한국의 성장주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박상현 위원의 내년 투자 전략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eCVE6gx6Z4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