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과 함께 ‘2023년 유망 업종과 종목’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이경민 팀장은 리서치 경력만 18년이 되는 베테랑 시장 분석, 투자 전략 전문가입니다. 대신증권에서는 투자전략팀장을 맡아 대신증권의 하우스 뷰(증권사의 공식적인 시장 전망)를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팀장이 꼽은 개별 종목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Bc5y-TXdVPk
이경민 팀장은 올해 투자 키워드로 ‘산업정책’을 들었습니다.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등 각국 정부가 산업정책을 통해 밀어주려고 하는 업종을 우선 눈 여겨 보자는 것입니다. 이 팀장은 그런 업종으로 반도체, 2차전지, 전기차, 재생에너지, 방산 등 다섯 업종을 압축해서 제시했습니다.
이 팀장은 특히 반도체를 톱픽(최우선 추천)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최근 업황과 실적 부진으로 일부 반도체 업체의 적자 가능성 얘기까지 나오는 데 의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팀장은 현재 반도체 업종의 상황을 2016~2017년과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당시도 업황과 실적 부진으로 투자를 줄였는데, 그러다 보니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구간이 도래했고 2016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자연스럽게 턴어라운드(호전)됐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2017년에는 예상치 못했던 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반도체 주가가 급등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코스피지수가 26% 오를 동안 반도체 지수는 100% 이상 올랐다고 했습니다. 이 팀장은 “지금도 실적이 안 좋다고 하면서 너도나도 투자를 줄이고 있어서 수요가 우위를 보이는 구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팀장은 또 “2024년에는 자동차, 자율주행차, 교체 수요 등이 들어오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팀장은 “11월 수출은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금액이 메모리 반도체 수출금액을 상회했다”며 “향후 비메모리 쪽도 기대를 해볼 수 있는 근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으로 유망한 업종으로 꼽은 2차 전지는 올해 상반기에는 세트(완성품) 업체가 힘들 수 있지만, 대신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팀장은 “2차전지 업종 내에선 올해 상반기에는 소재 업체, 하반기에는 세트 업체에 주목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로 작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는 미국 중심으로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이 팀장은 “다만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전기차에 대해 이연됐던 수요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서, 하반기부터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쪽은 한국 기업들이 시장을 끌어가는 기업들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그래도 글로벌 상위 업체들을 잘 찾아서 투자해 볼만 하다고 했습니다. 방산의 경우에 이 팀장은 “한국 방산 업체의 제품들이 해외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한국 방산 업체들은 항공 우주 산업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아 미래 성장성에 대한 평가도 높게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팀장은 “올해 1분기는 증시의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분할 매수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팀장은 영상에서 각 업종별로 추천하는 종목까지 소개를 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이경민 팀장이 꼽은 개별 종목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Bc5y-TXdV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