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 완화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2만달러를 회복했다. 16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119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 상승했다. 2021년 11월 6만90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작년 11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사태로 2만달러 선이 무너졌었다.
비트코인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다.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가 국회 정무위원회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개인 투자자들이 이들 거래소를 통해 보유한 비트코인은 17만3000개(당시 시가로 3조9400억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다음으로는 평가 금액 기준으로 리플(3조8900억원), 이더리움(2조6500억원), 도지코인(1조1900억원), 이더리움클래식(8100억원) 등의 순서였다.
가격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가상화폐 평가 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 투자자 보호와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법 제정 필요성이 큰 상황이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