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일상 관리를 돕는 스타트업의 신기술이 잇따라 나왔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체크를 위해 수시로 채혈을 해야 하는데, ‘라메디텍’은 바늘 없는 레이저 채혈 기기 ‘핸디레이 라이트’를 개발했다. 레이저의 열로 미세한 상처를 내서 채혈하는 방식이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따끔한 고통이 거의 없고, 상처나 굳은살 생성 우려가 적다”고 했다. 레이저에 살균 효과가 있어서, 상처에 의한 2차 감염 걱정도 덜하다고 한다.
식약처 의료기기로 등록됐고, 미국 FDA(식품의약국)·유럽 CE 인증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BA(서울산업진흥원) 지원 기업에도 선정됐다. 최종석 대표는 “레이저를 활용해서 다양한 의료·미용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큐어스트림’은 ‘인공 췌장 시스템’을 개발했다. 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기기가 알아서 혈당을 측정해 그것에 맞게 인슐린 투입까지 한다. 기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연동해서 제어할 수 있다. 박성민 대표는 “올해 안 임상시험과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아산나눔재단의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박성민 대표는 포항공대 교수 출신이다. 그는 “당뇨병 환자들이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했다.
/박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