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는 블랙탠저린 김상이 대표. /박유연 기자

새로운 아이디어로 패션업계 활력을 넣는 스타트업이 계속 출현하고 있다.

‘블랙탠저린’은 여성 전용 의류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코콘(Cocon)’을 개발했다. 이용자가 본인 사진을 찍어 앱에 올리면 인공지능이 피부 톤, 얼굴 이미지, 체형 등을 분석해 어떤 스타일과 색의 옷이 어울리는지 추천해준다. 얼굴형, 눈, 코, 입 등 얼굴 모양도 분석해서 맞는 옷을 추천한다. 옷을 고르는 데 드는 고민을 줄일 수 있다.

블랙탠저린 김상이 대표는 “옷을 맵시 있게 입으려면 내 피부톤과 얼굴형 등에 맞는 색상과 스타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에서 정면으로 촬영한 사진만 인식해서 이용자마다 정확한 색과 스타일을 찾는다”고 했다.

2021년10월 앱 출시 이후 누적 사용자가 22만명을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개최한 ‘여성비즈콘테스트’에서 우승하고, 아산나눔재단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김상이 대표는 이화여대 의류학과를 나와 LG생활건강에서 마케터로 일하다 창업했다. 그는 “어려서 패션 디자이너가 꿈이었다”며 “얼굴과 체형 분석 서비스를 고도화해서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되고 싶다”고 했다.

사진설명 : 코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는 블랙탠저린 김상이 대표 /박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