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구축한 ‘SOS 긴급출동서비스 경로 안내 시스템’ 화면. 실시간으로 긴급출동 요원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 DB손해보험 제공

타이어가 펑크나거나 배터리가 방전되면 운전자들은 당황해 보험사 긴급출동 요원을 애타게 찾기 마련이다. D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하는 티맵(T-MAP)을 기반으로 긴급출동 요원 경로 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실시간으로 출동 요원의 이동 경로와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긴급출동을 신청한 뒤 모바일 앱에서 ‘(출동 요원이) 7분 후 도착 예정’ 같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와 마찬가지로 지도상에 출동 요원의 위치가 찍힌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출동 요원은 고객이 있는 사고 현장까지 최적 경로를 이용해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이러한 ‘SOS 긴급출동 서비스 경로 안내 시스템’ 사용량이 하루 평균 1100건이며, 하루 전체 긴급출동 건 중 약 15%에서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실시간으로 출동 요원 위치를 알려주니, 긴급상황에 놓인 고객이 불안감이 덜했다는 반응이 많다”며 “고객이 출동 요원이 올 때까지 대기하는 시간도 줄어 고객 만족도도 높다”고 했다.

이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주사업자로 위치정보 서비스 전문 기업인 ‘블루칩씨엔에스’가 참여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험 업계에서는 티맵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시스템”이라며 “출동 건별 대기 시간과 전체 서비스 처리 시간이 줄어 업무 효율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별개로 DB손해보험은 작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인 ‘MY뷰’를 선보였다. 로그인 후 첫 화면에서 보험 계약 현황은 물론 대출 가능 금액, 보상 처리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재 유지 중인 보험계약 외에 추가로 가입이 필요한 보험상품을 확인하고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에서는 ‘알기 쉬운 보험 스토리’라는 보험 안내 콘텐츠도 볼 수 있게 했다. 이 역시 보험 전문가와 연계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적합한 보험상품을 알려, 고객들이 더 쉽게 보험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