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5557

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오늘 10월 18일은 고당(古堂) 조만식(曺晩植·1883~1950) 선생이 세상을 떠난지 만 73년이 되는 날입니다. 조만식 선생은 일제 시대 민족의 독립에 앞장선 교육자이자 언론인, 정치가였습니다. 평남 강서군 출신인 그는 상인 집안에서 태어나 15세 때부터 포목상과 지물상을 경영하며 재산을 모았습니다.

술 잘 마시고 돈 잘 쓰는 사업가로 유명했던 조만식은 22세이던 1905년 초 평양 장대현교회(章臺峴敎會)의 신년 사경회(査經會·특별 기도회)에 나와 큰 감화를 받고 기독교에 입문했습니다. 그는 그해 개신교 학교인 평양 숭실중학교에 입학해 술, 담배를 끊기 시작했고 1906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40여년 동안 금주·금연했습니다.

1945년 해방 직후 만들어진 평안남도 인민정치위원회 위원장 시절의 고당 조만식 선생.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이 모습이 그의 마지막 사진이다./조선일보DB

1913년 31세에 일본 메이지(明治)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귀국한 그는, 남강 이승훈 선생이 세운, 평북 정주(定州)의 오산(五山)학교에 부임해 봉급도 받지 않고 교사와 교장으로 8년 넘게 일하면서 학교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때 키운 제자들 가운데 언론인 홍종인, 화가 이중섭, 시인 김소월·백석, 주기철·한경직 목사, 함석헌 선생 등이 있습니다.

고당 조만식은 1919년 3·1운동에 적극 가담했다가 평양 감옥에 1년간 수감 생활을 했고 이후 평양 YMCA청년회 총무, 산정현교회(山亭峴敎會) 장로가 돼 민립대학 설립 운동, 신간회 활동 등에 앞장섰습니다. 1932년에는 조선일보 사장을 맡아 9개월간 봉직하면서 신사 참배와 지원병제도에 협조하라는 조선총독부의 요청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이후 평양으로 돌아와 조선물산장려회와 관서체육회 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안창호 선생 등과 수양동우회를 조직하고 주도한 평안도 개신교 사회의 중심 인물이었습니다.

왼쪽 사진은1909년 평양 장대현교회 앞에 선 교인들. 1894년 설립된 장대현교회는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터전이었고 광복 후 반공 투쟁의 선봉에 서는 등 서북 개신교의 중심 역할을 했다. 오른쪽 사진은 1983년 2월‘고당 조만식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한경직 목사. 평북 정주 오산학교를 졸업한 한 목사는 조만식 선생의 뒤를 이어 월남한 서북 개신교인들의 구심점이 됐다./조선일보DB

일제에서 해방된지 3개월 후인 1945년 11월 한국 최초의 우파(右派) 기독교 정당인 조선민주당을 창당해 초대 총재를 맡아 평남 건국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당시 서울에 있던 여운형 조선건국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조만식에게 “남으로 내려오라”고 권유했으나, 조만식은 “내가 월남하면 북조선 동포들은 누구를 의지하고 산단 말인가”라며 거절하고 북한에 남았습니다.

보수반공 우익 사상이 투철했던 그는 소련의 온갖 회유를 거부했고 신탁통치에 반대했습니다. 마침내 소련 군정 및 김일성의 조선로동당과 갈등을 빚다가 1946년 1월 평양 고려호텔에 연금당했습니다. 이후 정치 및 외부 활동을 금지당한 고당 선생은 1950년 10월 18일 퇴각하던 북한 공산당 정권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대동강변에서 다른 민간인들과 함께 학살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2023년 10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YWCA 대강당에서 열린 고당 조만식 선생 순국 73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고운호 기자

하루 전인 10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YWCA 대강당에서 열린 고당 조만식 선생 순국 73주기 추모식에서 이우열 고당조만식선생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고당 선생은 우리 동포를 모두 끌어안으려고 노력하셨던 우리 민족의 간디 같은 분”이라고 추모했습니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조만식 선생님은 공산주의가 득세한 평양에서도 갖은 회유를 뿌리치고 반공(反共)의 길을 택하고, 민족의 자강을 위해 교육·언론· 산업 등 다방면에서 헌신적 노력을 기울인 우리 민족의 스승”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야 ‘의대 정원 확대’ 이례적 공감대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정부·여당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조건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여야의 입법 공감대가 조성됨에 따라 그동안 3058명으로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 대입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일단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세부 조건을 놓고 여야 이견이 여전하고,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들의 반대도 만만찮다.

[기사 보기]


◇김동연 지사, 김혜경 법카 관련 “최대 100차례 사적 사용 의심”

김동연 경기지사가 17일 자체 감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남편의 경기도 지사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최대 100차례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결과를 보니까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해서 업무상 횡령·배임으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했다.

[기사 보기]


◇미국 행정부, 저성능 AI칩도 중국에 수출 금지 발표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7일 중국을 겨냥한 기존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 반도체도 중국으로의 수출을 추가 금지해 미국의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러몬드 상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수출 통제 강화 목표는 중요한 AI 기술 및 첨단 칩에 대한 중국 군의 접근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보기]


◇‘팔도 컵라면’ 러시아에서 지난해 매출 65% 급증...전쟁 특수

hy(옛 한국야쿠르트)의 식품 계열사로 비빔면과 컵라면을 주로 생산하는 팔도는 “2022년도 러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65% 정도 급증한 4915억원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2월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팔도’의 사각형 컵라면인 ‘도시락’은 러시아 컵라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10년 가까이 1위 품목이다. 이런 인기에 맞추어 팔도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도시락’ 가격을 평균 27% 정도 인상했다.

[기사 보기]


◇중국,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출 압도적 1위 할 듯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17일 “올해 1~8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 물량은 약 321만대로 작년1위와 3위였던 일본(277만대)과 독일(207만대)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2021년 세계 3위였고, 2022년 세계 2위였다. 특히 중국의 올해 수출 물량 가운데 108만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분석됐다.

[기사 보기]


◇90만원 안팎 가성비 좋은 ‘갤럭시 FE’ 다음달 나온다

삼성전자가 성능은 고급이고 가격은 중간 정도인 갤럭시 S23 FE(팬에디션) 신제품을 이르면 다음달 국내에 출시한다. FE모델의 한국 판매는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은 이를 위해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판매 시점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보기]


◇올해 전 세계 테크인력 24만명 해고...“닷컴 버블 이후 최대”

글로벌 테크기업 감원 현황을 추적하는 사이트 ‘레이오프(layoff.fyi)’는 “2023년 들어 10월 현재까지 1061개 테크 기업에서 24만3141명이 해고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6만 4769명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포브스’는 “올해는 (닷컴 버블이 있었던)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테크 기업 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보기]

7NEWS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5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