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2587.02)보다 8.94포인트(0.35%) 하락한 2578.08에 마감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뉴시스

5일 오후 서해 북단 연평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코스피는 오전에 이어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사무소는 오후 12시 2분과 12시 30분 두 차례 연평도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렸다. 연평면사무소는 북한 도발 관련 상황이 있다는 군부대 측 연락을 받고 대피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북한 도발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0.01% 떨어진 2586.89로 출발해 오전 내내 약보합세를 지속하던 코스피는 연평도 주민 대피령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후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0.27% 하락한 2580.1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이날 0.06% 오른 866.81로 출발해 오후에는 전날보다 1.1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한의 도발이 아직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

앞서 2010년 3월 천안함 포격 당일 코스피는 1697.7로 전일 1688.4 대비 강보합 마감했고, 그 다음날 1692.0로 소폭 하락했다. 이어 다음 날 1700.2로 회복한 바 있다.

그해 11월23일 연평도 포격 당일 코스피는 1928.9로 전일 1944.3에 비해 하락 마감했지만 7거래일만에 1950.3으로 회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