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는 체류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 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27일 오후 10시36분 전세기를 타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부인 프리실라 챈과 함께 입국장을 나온 저커버그는 밝게 웃으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오는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저커버그는 이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주완 LG전자 CEO 등을 만날 예정이다. 29일에는 윤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2013년 방한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접견한 바 있다.
앞서 저커버그는 27일 저녁 일본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을 가진 후 곧바로 한국으로 향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차례 한국을 찾았던 저커버그는 당시 부회장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났고, 첫번째 합작품인 가상현실 기기 기어 VR을 출시하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이번 방문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인공지능(AI) 및 가상현실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의 면담 주제도 AI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