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왼쪽에서 여섯째) SK텔레콤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AI 얼라이언스’ 연례행사를 열고 파트너사 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12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자사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동맹)’ 연례행사를 열고 동맹을 개방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엔 우리가 투자·지원하거나 관계를 맺어온 회사 위주였다면, 앞으론 문호를 넓혀 최대한 많은 기업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I(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빠르고 폭넓은 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K-AI 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이 작년 2월 국내·한국계 스타트업으로 꾸린 AI 사업 연합체다. 팬텀AI,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투아트 등 AI 스타트업 7곳이 설립 당시부터 참여했고, 이번 행사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AI컴퓨팅 효율화 플랫폼 업체 ‘래블업’과 미디어 특화 AI 기업 ‘XL8′가 합류하며 파트너사가 총 18사로 늘었다.

SK텔레콤은 “이들 중 상당수 업체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거나 글로벌 시장에 도전 중인 만큼 행사 장소를 실리콘밸리로 정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강한 기술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K-AI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