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테슬라가 한국 시장 진출 7년 만에 처음 연간 판매량 3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올 들어 기존 미국산 대비 가격을 1000만원 가까이 낮춘 중국산 ‘모델3′ 등을 국내에 수입하며 판매량이 작년(1만 6461대)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15일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국내에서 올 1~11월 2만8498대를 판매했다. 올 들어 월 평균 2500대 안팎을 판매하고 있어 연간 기준 3만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 판매량은 그간 연간 1만대 수준으로 2만대를 넘지 못했지만, 판매량이 올 들어 급격히 늘었다. 이 추세대로면 연간 전기차 판매에서도 2위 혹은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1~11월 기준 국내 전기차 판매 1위가 기아(3만4384대), 그다음이 테슬라다. 테슬라와 3위 현대차의 차이는 30대 수준으로 근소하다.

올해 테슬라 돌풍은 기존 미국산 대비 가격을 낮춘 중국산 ‘모델 Y’와 ‘모델3′를 판매하기 시작한 결과다. 각각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 국내 출시됐다. 올 상반기엔 테슬라가 기아 판매량을 1300대 안팎 앞서며,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