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 87억7000만달러(약 9조9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테슬라는 전기차 매출 확대에 힘입어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테슬라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3억3100만달러(약 3750억원), 주당 순이익은 76센트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억7000만달러(약 2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추정치인 83억6000만달러(약 9조4760억원)를 웃돈다.
올 3분기 출고된 테슬라 차량은 13만9300대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테슬라는 “달성이 어려워졌지만 올해 50만대를 출하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올해 적어도 50만대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지난 1월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SUV)인 모델 Y의 판매량 확대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 증가가 중요하다고 테슬라는 강조했다.
21일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0.17% 오른 422.64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45%오른 432.9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