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래차 뉴딜 세부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을 “우리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친근감을 표했다. 정 회장은 “너무 영광입니다”고 답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4일 정 회장이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후 처음이다. 이전에도 문 대통령은 현대차와 정 회장에게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시했다. 작년 1월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를 위해 울산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은 당시 수석부회장이던 정 회장을 만나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30일에도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공장에 도착해 정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 내부를 둘러봤다. 그리고 넥쏘 수소탱크 조립 라인을 둘러모면서 “한번 충전하면 얼마를 주행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현대차 직원은 “총 3개의 수소탱크에 156.6ℓ의 수소가 저장되는데 60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답했고, 정 회장은 “앞으로 그것을 800km까지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에 집중할 때 현대차는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 개발에도 과감히 투자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생산했고, 현재 압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또 “현대차 울산공장은 혁신에서 1등 기업이지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에서도 1등 기업이고 노사 협력과 미래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