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8일 공시를 통해 애플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애플과 전기차 공동 개발을 위한 협상이 중단됐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습니다. 당사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8일 애플과 전기차 공동 개발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주가가 급등하자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시를 한 바 있다. 한달 뒤 변동 사항이 담긴 재공시를 해야하는데, 이날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이다.
이날 기아도 똑같은 내용의 공시를 했다. 애플과 협상이 중단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현대차와 애플의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대차 주가는 오전 9시 10분 현재 7%, 기아 주가는 12% 넘게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