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자동차 충돌 시험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18일(현시시각) 홈페이지 첫 화면에 ‘제네시스 GV80′의 충돌 테스트 결과를 대대적으로 올려 홍보하고 있다. 지난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LA 인근 도로에서 GV80을 타고 가다 전복 사고를 당한 이후, 미국 내에서 이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IIHS는 이날 제네시스 GV80이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는 내용의 결과를 올리면서 충돌 테스트가 담긴 영상도 함께 올렸다.
IIHS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우즈가 사고를 당한 직후에는 트윗을 올려 “제네시스 GV80의 충돌 시험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다음달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각)에는 “이번주에 결과가 나온다”는 예고 트윗도 올렸다. 결과가 나온 18일에도 트위터에 여러개의 글을 올리며 “GV80이 G70, G90과 함께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았다”고 알렸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되는 수 백대 차량를 충돌시켜 안전성을 평가한다.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으려면 ▲운전석 충돌 ▲조수석 충돌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의자 등 6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 평가를 받아야 한다. 충돌 시험에서 승객 탑승 공간(캐빈 룸)이 훼손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본다.
미국에 출시된 제네시스 차종은 해마다 이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고 있다. G70, G80, G90이 2019~2020년 2년 연속 이 등급을 받은데 이어, 올해 평가를 받은 2021년식 G70, G90도 같은 등급을 받았다. G80 2021년식 모델은 아직 평가를 받지 않은 상태다.
‘우즈 효과'로 제네시스에 대한 미국 내 관심이 높아질지 주목된다. 같은 날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도 제네시스 GV80이 최고 안전 등급을 받은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