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을 경험해보고 싶은 MZ(밀레니얼·Z세대) 세대를 겨냥해 차박과 캠핑이 가능하게 개조된 차량을 빌려주는 차량 공유 서비스가 최근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 ‘탐’은 차박·영화 감상·야외 활동용으로 실내를 개조한 기아 소형 SUV 셀토스를 빌려준다. 차박용은 천장 높이를 높이고 뒷좌석 시트를 접었을 때 바닥이 평평하도록 고쳤다. 영화 감상용은 뒷좌석에 빔프로젝터와 스크린을 달고 창문에 암막 커튼을 설치했다.

또 다른 차량 공유 서비스 ‘꿈카’는 경차 레이를 개조한 캠핑카 로디를 대여한다. 실내 뒷좌석 공간을 평평하게 만들고 실내에서 쓸 수 있는 테이블·모니터도 설치했다. 가격은 1박에 10만원 안팎. 꿈카는 캠핑카 소유주가 캠핑카를 쓰지 않는 날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있는 중개 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량 공유 업계 관계자는 “간단한 개인 물품만 준비하면 되고 필요한 시간만 대여할 수 있어 캠핑 준비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라며 “차량 공유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여행·레저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