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IHP 도시첨단 산업단지와 울산 이화 일반산업단지에 1조3216억원을 투자해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구축하는 안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공장은 올 하반기 착공해 2023년부터 가동한다.

인천 청라공장에서는 연료전지스택을 생산하고, 이를 울산공장에서 개질기, 전력변환기 등을 추가해 연료전지시스템으로 최종 제품화해 완성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 능력은 수소전기차 수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충북 충주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공장 전경/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2017년 충주에 연료전지 제1공장을 완공했다. 당시 투자금은 700억원으로, 초기 연간 생산 능력은 3000대였다. 이후 증산을 통해 현재 2만여 대까지 늘었다. 울산⋅청라에 대대적인 추가 투자에 나서면서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뿐 아니라 열차·선박·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차는 울산 5공장에서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를, 전주 공장에서 수소전기 상용트럭 ‘엑시언트 퓨얼셀’과 수소전기 버스 ‘일렉시티 FCEV’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