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전기차를 직접 운전해 국회에 등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자택이 있는 노원구 상계동에서 지하철과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갈아타며 출퇴근해 왔으나, 올해 초 구매 계약한 현대자동차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지난주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 본청 현관 앞 국민의힘 대표 몫으로 배정된 주차 공간에 흰색 아이오닉5가 주차된 모습이 포착됐다. 아이오닉5는 이 대표가 직접 구매한 자차로, 이날 본인이 직접 운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당분간 수행 기사 없이 혼자 아이오닉5를 운전하며 다닐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리더십 구상을 밝히며 이 차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나경원 후보가 “이번 당 대표는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한다”고 하자 “제가 주문한 차는 전기차라 매연도 안 나오고 가속도 빠르고 내부 공간도 넓다”면서 유머로 받았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최초의 차로 올 4월 출시됐다. 초기 부품 생산 차질,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출고가 지연됐으나 판매 4개월만인 최근 1만대 판매를 넘겼다. 이 대표가 말한대로 넓은 실내 공간을 포함해, 완충시 주행거리 430km, 18분만에 80% 충전, 외부 전력 공급 등의 기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