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열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내 차 안에서 안심하고 잘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차박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에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한국GM에 따르면, 쉐보레 트래버스는 차박에 적합한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래버스는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를 제치고 3개월 연속 ‘수입 대형 SUV’ 부문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트래버스는 국내 판매 중인 대형 SUV 중 실내 공간이 가장 넓고, 첨단 사륜 구동 옵션을 기본으로 갖췄다.

차박 열풍에 ‘수입 대형 SUV’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한 쉐보레 트래버스의 모습. 뒷좌석을 접으면 성인 두 명이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왼쪽).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울퉁불퉁한 산길에서도 거뜬히 주행이 가능하다(오른쪽). /한국GM 제공

먼저 차 크기를 보면 광활한 실내 공간을 짐작할 수 있다. 전장(전체 길이)이 5200㎜에 달하고, 전고 1785㎜와 휠베이스 3073㎜ 역시 체급이 다른 수준이다. 동급인 포드 익스플로러(전장 5050㎜, 휠베이스 3025㎜)보다 크다.

특히 3열 레그룸은 850㎜에 달해 모든 탑승자가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차박을 위해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성인 두 명과 아이 하나가 누워도 될 정도의 평평한 공간이 나온다.

겨울 차박은 텐트를 치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매력적이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겨울철 캠핑 인파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본다. 트래버스는 동급 최대 적재량을 갖춰 겨울철 부피가 늘어난 캠핑 짐도 어렵지 않게 실을 수 있다. 통상 3열 뒤 적재 공간이 부족한 다른 차들과는 달리, 기본 적재 공간이 651L로 넉넉하다. 여기에 3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량이 1636L,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2780L까지 늘어난다. 이 외에도 3열 바닥에 숨겨진 적재 공간을 포함해 차량 곳곳 12개의 스마트 수납 공간이 있다.

겨울철 캠핑에서 마주칠 수 있는 눈길이나 빙판길도 문제 없다. 트래버스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을 탑재해 비포장 도로와 악천후에도 거뜬히 주행이 가능하다. ‘스위처블 AWD’ 기술이 적용돼 필요에 따라 전륜구동(FWD)과 사륜구동(AWD)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특히 전륜구동 모드 시 프로펠러 샤프트(앞뒤를 잇는 긴 축)의 회전을 차단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인다. 연료 효율과 험로 주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이 밖에 트렉션 모드 셀렉트 다이얼을 통해 눈·비 등 다양한 날씨와 노면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니밴이나 승용차로는 포기해야 하는 장소도 캠핑 야영지로 만들 수 있다.

겨울철 카라반을 겸한 캠핑도 가능하다. 트래버스는 카라반의 천국인 미국에서 탄생한 차답게 토홀 모드(Tow·Haul Mode)를 지원해 최대 2.2t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다. 이 모드에선 견인 상황에 따라 변속 패턴과 전후륜 토크 배분, 스로틀 민감도가 최적화돼 차량을 부드럽게 조작할 수 있다. 또 트레일러의 급격한 흔들림 같은 위험이 감지될 때 트레일러의 제동장치와 차량의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스웨이 컨트롤 시스템’이 작동된다.

동력성능 역시 대형 카라반을 끌기에 충분하다. 트래버스에는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m의 힘을 낸다. 전국 400여 한국GM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이용 가능한 점도 트래버스의 매력이다. 가격은 LT 레더 4520만원, LT 레더 프리미엄 4900만원, RS 5098만원, 프리미어 5324만원, 레드라인 552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