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전기차 모델에 특화된 애프터서비스(A/S) 체계를 강화한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말 준대형 전기SUV iX와 인기 모델 X3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iX3를 연이어 국내 출시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전기 쿠페 i4를 선보일 계획이다. 작년 12월 피터 노타 BMW 브랜드 총괄은 “BMW가 100만번째 친환경차량(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을 판매했다”며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판매량을 2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힌 적 있다. 본격적인 ‘전동화 모델 시대’를 열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BMW 코리아는 전기차 고객들이 불편 없이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맞춤형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수입차 브랜드 중 비교적 이른 시점인 2014년 전기차 i3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던 BMW는 관련 인프라를 꾸준히 확장한 결과, 현재 72곳 모든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와 패스트레인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배터리 기반 차량의 점검과 수리, 소모품 교환 등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고전압 배터리 및 관련 시스템 정비가 가능한 34개의 서비스 센터,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등 특수소재를 사용한 차체를 수리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7곳)도 있다.
BMW 코리아는 전기차를 비롯한 배터리 기반 모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리할 수 있는 정비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고전압 시스템을 다뤄야하는만큼 숙련된 수리 노하우와 정비사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한 정비사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00%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 등 다양한 배터리 기반 모델을 정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별도의 정비사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을 제공하고, 전문인력 대한 인증제도를 만들어 국내 전기차 서비스 인프라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외에도 BMW의 5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된 iX 와 i4 등 최신 전기차 모델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 및 정비할 수 있는 최신 전용 공구 및 장비들을 빠르게 보급 완료하고, 전기차 견인을 위한 전문 인력과 별도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BMW 부품물류센터에는 전기차 부품 전용구역을 확보해 전기화 모델 부품 수급 시스템을 이미 발빠르게 갖췄다. 이곳에선 최소 1000대 이상의 배터리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