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지난해 두번째로 국내 출시한 전기차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4륜 구동과 진화된 에어 서스펜션 기술이 적용됐다. / 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창립 이후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7779대)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포르쉐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포르쉐코리아 판매량의 약 15.4%(1296대)로, 카이엔에 이어 두 번째 판매량을 기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808대)보다 높은 판매량이다. 특히, 전동화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했다.

타이칸의 흥행은 2022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타이칸은 각각 138대, 157대 판매돼 수입 전기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작년 4분기 출시된 타이칸 기본 모델이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타이칸은 2020년 ‘타이칸 4S’로 처음 출시됐는데 아직까지도 다양한 트림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타이칸은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kW 고출력으로 22분 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HPC 충전과 실제 주행 가능한 거리가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르셰의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 시리즈는 지난해 포르쉐코리아 판매량 중 1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 포르쉐코리아 제공

특히, 지난해에는 자사 최초의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이자 두 번째 순수전기차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출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대영채비와 함께 전국 10개 포르쉐 센터(스튜디오, 서비스 센터 포함)와 전국 12개의 주요 장소에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포르쉐 매장 내 320kW 초급속 충전기 설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131개의 완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2025년까지 총 250개로 늘릴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도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다. ‘마칸 GTS’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을 비롯해 ‘타이칸 GTS’를 순차 출시한다. 타이칸 GTS는 타이칸 모델 중 가장 역동적이고 다재다능한 성능(최대 출력 598마력, 제로백 3.7초)을 갖춘 타이칸 최상급 모델로 주행 거리는 유럽 기준 504㎞다.

포르쉐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30만1915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두 배 이상 증가한 4만1296대 판매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 시장에 인도된 차 중 약 40%는 전동화 모델이었다.

포르쉐는 2025년 50% 전동화, 2030년 80% 전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센주 라이프치히 공장을 ‘E-모빌리티 생산 기지’로 구축해 콤팩트 SUV인 마칸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타이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에 이은 세 번째 전기차다.

차세대 마칸은 포르쉐 전동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아우디와 공동으로 개발한 PPE 플랫폼(Premium Platform Electric)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최초의 차로,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초고속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800V 기술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