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가 2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 순위 3위와 5위에 올랐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제외하고 판매량 톱5에 든 브랜드는 현대차·기아가 유일하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는 “2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는 2555대(3위), 기아 EV6는 2125대(5위)가 팔려 경쟁 모델인 포드의 머스탱 마하-E를 6위(2001대)로 밀어내고 판매량 톱5에 올랐다”고 23일 전했다. 1~2위는 테슬라의 모델Y(2만3508대)와 모델3(1만5387대)이었다. 4위 역시 테슬라의 모델X(2137대)였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이자 미국이 거점인 테슬라의 판매량이 여전히 압도적이다.

현대차·기아의 아이오닉 5는 올해 1월, EV6는 지난달 초부터 북미 판매가 개시된 점을 감안할 때 짧은 시간에 테슬라를 제외한 타사 경쟁 모델들을 제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는 미국 1월 판매량이 989대에서 2배 이상 수직으로 상승했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북미 시장 판매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