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지난달 국내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한정 판매한 전기차 '미니 쿠퍼SE GEN Z E에디션'. /BMW그룹코리아 제공

BMW그룹코리아가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한정판 모델을 내놓는 등 온라인 세일즈 영역을 넓히고 있다. BMW는 지난 2월 국내 모터사이클 업계 최초로 온라인 모터사이클 판매 사이트인 ‘BMW 모토라드 샵 온라인’을 열었다. ‘BMW 샵 온라인’과 산하 브랜드 미니(MINI) 온라인 사이트에 이은 세 번째 온라인 전용 판매 사이트다. BMW 모토라드의 신형 바이크를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 구매 가능하고, 희소성과 소장 가치가 높은 한정 모델들을 모토라드 샵 온라인에서만 선보여 오프라인 전시장과 차별화했다.

BMW 모토라드 샵 온라인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픈 후 약 2개월 동안 7개 온라인 한정 모델이 총 70대가 조기 완판됐다. 예컨대 ‘M 1000 R’은 BMW 모터사이클 최초의 M(고성능) 모델로, 최고 출력 212마력과 999cc 4기통 엔진을 자랑하는 BMW 모터사이틀 전체를 통틀어 가장 주행 성능이 뛰어난 차다. M 1000 R은 지난 4월 한국에 5대가 들어와 모두 온라인에서만 판매했다. 이렇게 온라인 한정 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자 BMW 모토라드는 다른 한정판 모델도 추가로 들여와 온라인 판매할 계획이다.

BMW 뉴 2시리즈 쿠페의 고성능 모델 'M240i xDrive 쿠페 퍼스트 에디션'. /BMW그룹코리아 제공

BMW 및 MINI 온라인 판매 모델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BMW 코리아가 온라인 판매 채널 BMW 샵 온라인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BMW 뉴 2시리즈 쿠페의M 퍼포먼스 모델 ‘M240i xDrive 쿠페 퍼스트 에디션’은 출시 당일 27대가 모두 판매됐다. 3월 선보인 온라인 한정 판매 전기차 ‘i4 퍼스트 에디션’은 69대만 준비됐는데, 단 2시간 40분 만에 모두 계약 완료됐다. 당시 웹사이트 동시 접속자가 1500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미니도 지난달 온라인 한정 판매 전기차 ‘미니 쿠퍼SE GEN Z E에디션’을 출시했고, 누적 판매 대수는 400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자동차 판매 사이트인 BMW 샵 온라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약 209%, 미니 샵 온라인은 157% 늘어났을 정도로 판매 축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BMW그룹 코리아는 앞으로도 온라인 판매 채널에 다양한 판매 전략을 접목할 계획이다. BMW는 운동화·패션 업계에서 주로 쓰는 온라인 추첨 구매 방식(드로우)을 도입하기도 했다. BMW는 지난 1월 ‘M4 컴페티션 x KITH 드로우’를 열었다. 패션 브랜드 KITH와 협업해 고성능 세단 모델 M4 차량 내·외부 디자인을 바꾼 한정판으로, 한국 4대 추첨 판매에 총 2만4000명이 넘게 응모했다. BMW 관계자는 “올해 총 50여 개 BMW 온라인 한정 모델과 8가지 미니 한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개성을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