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자율주행과 GM의 크루즈 무인택시 등 자율주행 기술로 일어난 사고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미 당국은 지난달 샌디에이고에서 일어난 테슬라 모델3로 인한 보행자 사망 사고에 대해 특별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사고에서 차량은 교차로 적색 신호에서 갑작스럽게 가속 후 보행자를 쳤다. 40대 보행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라는 이름의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차량에 탑재한다. 차선유지, 차선 변경 등 운전자를 돕는 기능이다. 미 당국은 해당 기술 오류로 인해 사고가 일어났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으며, NHTSA는 해당 사망 사고 이외에도 테슬라 차량으로 인한 15건의 사고에 대해서도 오토파일럿 개입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NHTSA는 오토파일럿이 깔려있는 미국내 테슬라 차량 83만대에 대한 결함 여부도 조사 중이다.
이밖에 미 당국은 GM의 자율주행기술연구회사인 크루즈의 차량 사고도 조사 중이다.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최근 한 무인택시가 엉뚱하게 신호를 인식해 주행하다 사고가 일어났다. 미 당국이 자율주행 기술의 사고 가능성과 위험성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앞으로도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