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국내에서 세단, SUV, 전기차, 고성능 모델까지 폭넓은 제품을 선보이며 과거 위세를 회복하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해 총 2만5615대의 차량을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3위를 탈환했다. 특히 1553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모두 수입차협회 등록 기준)
아우디는 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기차 제품군을 크게 확대한다. 아우디는 2020년 첫 순수전기차인 ‘e-트론 55 콰트로’를 국내 출시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준중형 SUV인 이 차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 이보다 배터리 용량이 작은 ‘e-트론 50 콰트로’도 추가로 출시했으며, 이 2개 모델을 기반으로 쿠페형으로 만든 ‘스포트백’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작년 12월에는 장거리주행을 위한 전기 스포츠카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와 ‘아우디 RS e-트론 GT’를 출시했다.
지난 4월엔 고성능 모델까지 추가했다. 바로 ‘e-트론 S’와 ‘e-트론 S 스포트백’이다. 이 차들은 양산 전기차로는 세계 처음으로 후방 2개, 전방 1개의 총 3개 모터가 탑재됐다. 최대 435마력(부스트 모드 시 503마력)의 힘을 내며 최고 속도는 210㎞/h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각각 268㎞, 264㎞다.
하반기엔 아우디의 첫 콤팩트 전기차인 ‘아우디 Q4 e-트론’을 출시한다.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소형 순수 전기 SUV로 유럽 인증 기준 최대 520㎞의 주행 거리를 갖췄다.
아우디는 내연기관차 제품군도 강화하고 있다. 14일부터 본격 판매하는 준중형 세단 A3의 완전변경모델이 대표적이다. ‘A3 40 TFSI’는 이전 모델 대비 4㎝ 길어진 전장, 2㎝ 넓어진 폭, 1㎝ 높아진 전고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이전 모델 대비 약 20마력 향상된 204마력의 힘을 낸다. 대형 세단에서나 볼 법한 첨단 사양도 대거 갖췄다. 가격은 4020만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