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연식변경 모델을 15일 출시했다.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해 출력·충전 성능을 높여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롱레인지 모델은 배터리 용량을 72.6kWh에서 77.4kWh로 키워 완충시 주행거리를 기존 429㎞에서 458㎞로 늘렸다.

가격은 스탠더드 모델 5005만원, 롱레인지 모델 5410만원부터다. 기존 가격 대비 각각 310만원, 430만원 인상됐다. 기본 가격이 5500만원 이하면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어 4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번 모델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가격이 폭등한 테슬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가격을 올렸던 테슬라는 15일 또 가격을 올렸다. 올 들어서만 여섯 번째다. 테슬라 최저가 차종인 모델3은 기존 가격(7034만원)이 유지됐지만, 모델3 롱레인지는 118만원 오른 8469만원이 됐다. 보급형 SUV인 모델Y 롱레인지는 9664만원으로 179만원 인상됐다. 가격이 급등하자 국내에선 테슬라 재고가 쌓이고 있다. 전국 렌트·리스 정보를 취합하는 직카에 따르면, 테슬라 재고는 15일 기준 341대로 열흘 만에 약 90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