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출시되는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7인승 모델로 가격은 5098만원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코리아가 23일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출시한다. 폴크스바겐의 대표 중형 SUV인 티구안의 부분변경 모델 롱휠베이스 버전이다. 국내에선 2018년 5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출시된 데 이어 2020년엔 7인승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처음으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기존엔 디젤 모델만 판매했지만, 최근 디젤 차량의 인기가 급격하게 식으면서 새 모델이 추가된 것이다. 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8년 디젤 수입차 판매량은 10만6881대를 기록했지만, 꾸준히 낮아져 지난해에는 3분의 1인 3만9048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에는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작은 배기량으로도 높은 출력을 뽑아내는 터보차저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18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면서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이 사라지며 정숙성도 개선됐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기존 디젤 위주 차량 판매에서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티구안 모델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외관도 이전 모델보다 세련되고 날카롭게 다듬어졌다.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과 수평을 이루는 앞범퍼 등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부 역시 디지털 콕핏,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 무선 앱커넥트 등 첨단 안전·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3열 시트가 탑재된 7인승 모델답게 넓은 공간 활용도 극대화됐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230L, 3열만 폴딩시 700L, 2·3열을 모두 접으면 1775L까지 늘어난다. 차박 등 레저 활동에 적합한 차량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은 5098만원이며 ‘5년·15만 km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수리 토털케어 서비스’가 기본 제공된다. 4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고객 인도는 공식 출시일인 오는 23일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