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6가 사전 계약 첫날 계약 물량 3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완성차 업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아이오닉6가 하루 만에 계약 물량 3만7446대를 기록했다”며 “아이오닉5가 갖고 있던 종전 기록(하루 2만3760대)을 1만3000여 대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차인 아이오닉 시리즈는 아이오닉5가 지난해 기아 카니발이 갖고 있던 사전 계약 첫날 기록(2만3006대)을 깨뜨린 데 이어 이번에 후속 모델인 아이오닉6가 다시 이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전기차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아이오닉6는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이오닉6는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갖고 있어 1회 충전으로 더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6의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는 524㎞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중 가장 길다. 전기소비효율(6.2㎞/kWh)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내년 초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스탠더드 모델 5200만원부터 시작해 프레스티지 모델 6135만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