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가 지난달 규모를 확장한 서울 성동서비스센터는 수입차 최대 규모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에만 6개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추가해 5년만에 75개 센터를 마련했다. 벤츠가 국내 시장에서 6년 연속 판매 1위에 오른 것도 이 같은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8월 성동서비스센터를 지상 8층, 지하 3층 규모로 확장했다. 연면적 3만8000㎡(약1만495평) 규모에 80개의 워크베이(차 한대를 정비할 수 있는 작업대)를 갖춰 국내 수입차 서비스센터 중 최대 규모다.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 ‘마이바흐’와 고성능 브랜드 ‘AMG’ 전용 워크베이 뿐 아니라 전기차 ‘EQ’ 전문 테크니션과 고전압 배터리 교체에 필요한 장비와 안전 설비를 갖춰 전기차 특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같은 달 전라남도 목포에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선보이며 전남 남서부 지역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이곳은 목포시 동서를 관통하는 백년대로와 인접해 지역 거주 고객은 물론 신안군·해남군 등 인근 지역 고객들에게도 우수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연면적 1830㎡(약 553평) 공간에 자리 잡은 목포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는 1층에서 하루 30대의 차량 정비가 가능하고 2층 전시장에는 8대의 신차가 진열돼 차량을 직접 비교하며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외에도 올해 강남 ‘신사 서비스센터’, 경기권에 수원 ‘권선 서비스센터’, 전라권에 ‘광주 수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새로 설립하거나 새단장해 문을 열었다.

벤츠코리아는 디지털 환경 변화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서비스 환경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19년 시승 신청과 계약을 모바일로 가능하게 만든 판매 플랫폼 ‘세일즈 터치’를 선보인 데 이어 이듬해에는 서비스센터 24시간 예약, 담당자와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정비 플랫폼 ‘디지털 서비스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지난달엔 고객이 서비스센터 어드바이저나 테크니션이 설명해주는 차량 진단·수리 결과를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씨잇나우(CitNOW)’ 서비스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