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코리아가 15일 전기 SUV인 ‘디 올 일렉트릭 ID.4<사진>’를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ID.4는 폴크스바겐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이 적용된 첫 번째 전기 SUV다. 2020년 9월 처음 공개된 후 올 상반기까지 18만2600대가 팔리며 그룹의 대표 전기차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선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가격은 5490만원으로 국내에 출시된 수입 준중형 전기 SUV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보조금을 고려하면 4000만원 초·중반 가격에 살 수 있다. 82kW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405㎞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을 통해 36분 만에 80%가 충전된다. 2765㎜의 긴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로 동급 SUV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사샤 아스지키안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폴크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환이 늦다는 비판이 있지만 전동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며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에 맞춰 전기차 모델을 차근차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인도는 19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