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이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 ‘LUPI(Lotte Used Car Pricing Index·이하 루피지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루피지수는 롯데렌탈의 중고차 경매 브랜드 롯데오토옥션이 보유한 25만대 이상의 누적 경매 데이터를 분석해 중고차 시세를 평균화한 것이다. 2017년 중고차 평균 가치를 기준값 1000으로 설정해 시장 흐름과 차급별 시세를 알 수 있다.

롯데렌탈 분석 결과, 지난 3년간 경차의 루피지수가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확산으로 자차 이동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롯데렌탈은 중고 경차·소형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올 4분기가 적기라고 조언했다. 기아 모닝(1350→1260), 기아 레이(1191→1130), 현대차 아반떼(1514→1487)의 루피지수가 중고차 성수기(3분기)를 지나면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편 차박·캠핑 수요와 함께 큰 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SUV와 중·대형차의 시세 상승은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롯데렌탈측 은 “쏘나타·그랜저·스포티지 같은 중대형 세단과 SUV의 루피지수는 4분기에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