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에 탑재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E-GMP) 동력 시스템이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가 꼽은 ‘최고 10대 엔진&동력 시스템’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워즈오토가 자동차 구동의 핵심인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차 동력 시스템의 성능과 효율·기술력을 평가한 결과, 아이오닉5 동력 시스템이 29개 엔진과 동력 시스템 중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고 28일 밝혔다. 워즈오토의 이 상은 본래 각 회사 기술력의 집합체인 엔진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상이었지만, 2019년부터는 전기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동력 시스템에도 수여된다.

아이오닉5 동력 시스템은 고속 충전 기술,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은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최대 458㎞에 달하고, 초고속 충전기(800V)를 사용하면 18분 만에 배터리를 80% 수준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제네시스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2008년 수상)으로 총 15회 이 상을 받게 됐다. 현대차 외에는 포드 F-150 라이트닝, GMC 허머EV, 벤츠 AMG EQS에 탑재된 전기차 동력 시스템과 도요타 툰드라에 탑재된 6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 등이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