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6를 연내에 유럽에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유럽에서 완충시 주행거리 최대 614km를 인증 받았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주행거리는 524km였다.

아이오닉6는 유럽 승용차 테스트 방식인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 Vehicle Test Procedure) 기준으로,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버전이 614km의 주행 거리를 달성했다. 53kWh 배터리가 장착된 보급형 모델은 429km를 인증 받았는데 km당 에너지 소비량은 143Wh로 롱레인지 모델이 2.9% 정도만 높았다.

아이오닉6 주행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V인사이드 등 외신들은 “이는 상당히 기록적인 주행거리”라고 보도했다. 테슬라 모델3의 롱레인지 버전은 유럽 기준 602km이다. 한국기준으로는 528km로 아이오닉6보다 약간 높았지만, 유럽 기준으로는 현대차가 이긴 것이다. 에너지 소비량도 km당 160Wh로 아이오닉6보다 테슬라가 많았다.

현대차가 지난달 출시한 아이오닉6은 중형 전기 세단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 저항지수를 달성하고,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을 갖춰, 첫날 계약 대수는 국내 완성차 모델 중 역대 최다인 3만7446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