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의 전기차 버전인 ‘뉴i7'은 내연기관 7시리즈보다 차체가 길고 높아 외관부터 거대한 존재감을 뽐낸다. 내부엔‘BMW 시어터 스크린’이 탑재되는 등 편의 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32: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자동차를 영화관으로 만들어준다. /BMW코리아 제공

BMW 7시리즈의 전기차 버전인 ‘뉴 i7′이 다음달 국내 출시된다. 크고 높은 차체로 외관부터 존재감을 발산하는 이 차는 최고급 소재와 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BMW 최초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의 자존심을 살렸다.

이 차는 벤츠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와 경쟁하는 모델이다. EQS가 유려하고 날렵한 디자인을 뽐낸다면 BMW i7은 좀더 각진 형태로 묵직하고 웅장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이 차는 이전 세대 7시리즈의 롱휠베이스 모델보다도 차체가 길고, 하단 배터리가 장착되는 구조상 내연기관 7시리즈보다 차고가 높다. 전면 헤드라이트는 ‘L’자형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조명이 적용된 ‘BMW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로 신비로운 조명 효과를 연출한다. 웰컴 라이트 기능을 하는 동시에 BMW 상징인 ‘키드니 그릴(흡기구)’의 윤곽 조명과 조화를 이루며 개성을 뽐낸다.

차량 내부에는 BMW가 완전히 새롭게 바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색다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뒷좌석에는 앞서 출시된 신형 7시리즈에 먼저 적용된 ‘BMW 시어터 스크린’이 탑재됐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32: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자동차를 영화관으로 만들어준다. BMW 최초로 유튜브 온디맨드 영상 스트리밍도 즐길 수 있다. 해상도는 초고화질 최신형 TV 중에서도 최고 수준인 8K에 달한다. 앞좌석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의 중앙 제어 화면이 이어진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펼쳐져 있다. 지능형 개인 비서인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는 성능이 더욱 개선돼 다양한 자연어 음성 명령을 수행한다. 또 BMW 차량으로는 처음으로 운전대 뒤쪽 디스플레이를 통해 눈앞의 도로에 다양한 정보를 띄우는 증강현실 뷰를 제공한다.

BMW의 5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된 BMW i7 xDrive6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대 544마력의 힘을 낸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휠 슬립 제한장치가 탑재돼 코너링 구간에서 뛰어난 균형감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101.7kWh 고전압 배터리는 완충시 438km(국내 인증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국내에는 최고급 편의사양이 대거 장착된 i7 xDrive60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모델로 출시된다. 21인치 휠, 바워스&윌킨스의 최고급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뒷좌석 마사지 기능이 적용된 모델이다. 가격은 2억 1570만원으로 고성능차 디자인이 가미된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2억18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