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가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 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일본 올해의 차 2022-2023′에서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했다.
한국 자동차가 ‘일본 올해의 차’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0년 창설된 ‘일본 올해의 차’는 매년 일본에서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심사위원의 투표를 거쳐 ‘베스트 10카’를 선별하고, 이후 시승 평가와 결선 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아이오닉5는 ‘올해의 수입차’ 부문에서 함께 후보에 오른 BMW iX,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을 제치고 최종 선정됐다.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 측은 “혁신적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역동적인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 등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시프트로 회생제동 단계를 바꾸는 기능도 운전의 쾌감을 선사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일본 판매량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차는 일본에서 올해 1월~11월까지 총 461대를 판매했다. 이중 넥쏘를 제외한 아이오닉5 판매량은 450여대다. 지난 7월 일본MK택시가 아이오닉5를 50대 구매하기로 한 뒤 인도량이 늘면서 9월엔 140대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 아직 일본에서 전기차 시장, 인프라가 활성화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오닉5는 올해 4월 ‘세계 올해의 차’, 올해 10월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에 선정됐으며,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등 다양한 상을 휩쓸고 있다.
한편, 아이오닉5는 ‘일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인 ‘베스트10카’에 도요타 전기차 BZ4X를 제치고 올랐지만, 최종 선정되진 못했다. 일본 올해의 차’는 닛산과 미쓰비시가 같은 플랫폼을 적용한 경형 전기차 사쿠라와 eK크로스 EV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