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일본 올해의 차 2022-2023′에서 ‘올해의 수입차’에 8일 선정됐다. 한국 자동차가 ‘일본 올해의 차’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0년 창설된 일본 올해의 차는 매년 일본에서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자동차 기자단의 투표를 거쳐 ‘베스트 10′을 먼저 선별하고, 이후 시승 평가와 결선 투표를 통해 부문별로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아이오닉5는 ‘올해의 수입차’ 부문에서 함께 후보에 오른 BMW iX,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을 제치고 최종 선정됐다.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는 “아이오닉5는 혁신적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완충 시 긴 주행 거리, 역동적인 주행 성능,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내 호평에 힘입어 일본 판매량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5월 일본에서 본격 판매된 아이오닉5는 지난달까지 450여대가 팔렸다. 지난 7월 일본 MK 택시가 아이오닉5를 50대 구매하기도 했다. 일본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현대차가 일본 철수 13년만에 재진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아이오닉5는 앞서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2022 세계 올해의 차’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