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평가 기관인 ‘켈리 블루북’이 선정하는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8관왕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1926년 설립한 켈리 블루북은 품질, 안전, 주행 성능 등을 고려해 10~20부문에서 매년 최고 차를 선정한다. 올해는 19부문 시상이 이뤄졌다.
켈리 블루북은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올해 ‘최고의 신차’와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했다. 제이슨 앨런 켈리 블루북 수석 편집자는 “아이오닉5는 인상적 주행거리와 넓은 실내 공간 등 경쟁사에 비해 뛰어난 가치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GV70·GV80에 대해선 “SUV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진입했지만 강력한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매력적”이라며 각각 소형 럭셔리 SUV와 중형 럭셔리 SUV 부문 최고 차로 꼽았다.
이 밖에 편의 사양과 가성비를 인정받은 기아 스포티지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수상했고, 현대차 싼타페(2열 중형 SUV), 기아 텔루라이드(3열 중형 SUV), 셀토스(소형 SUV)도 각 부문 최고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내놓은 신차들이 주요 평가 기관의 수상 목록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것은 품질과 성능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